2024년 5월 4주 (1) - 이란, 알테쉬, 북미진출

이란 사고, 알테쉬와 KC인증, 북미 진출 전략

5월 4주는 국제 정세가 많아서, 국제 정세 위주로 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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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 : 이란 대통령이 탄 헬기 추락

일요일 밤 (서울시간), 이란 대통령 라이시와 외무장관을 태운 헬기가 이란 북서부 산악 지대에 추락했습니다. 63세 대통령은 아제르바이잔 국경에서 공동 댐 프로젝트 개관으로 이동 중이었습니다.

수색팀은 10시간 넘게 숲은 뒤졌지만, 월요일 오전 시점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만, 사망 추정이라는 속보가 나오고 있습니다. 추락 원인은 아직 보도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란의 상황과 라이시 대통령에 대해서 알아야 할 것들만 빠르게 짚어 보겠습니다. 

라이시는 이란의 이슬람 혁명 당시 성장한 강경파 종교 지도자입니다. 2021년 대통령이 된 이후, 권력을 강화해왔고, 서방과의 긴장을 완화 하려는 개혁주의자들을 배척한 이력이 있습니다. 그는 강력한 외교를 늘 주장하였고, 러시아 및 중국과의 안보 관계를 강화한 바 있습니다.

국제 위기 그룹의 이란 국장인 알리 바에즈는, 이번 사고가, 이란의 대외 정책이나, 내부 방향에는 큰 변화가 따르지 않을 것이라 예측했습니다.

2. 임원들 필수 전략 : 알테쉬, KC인증, 중국 환율

알테쉬, 알리/테무/쉬인을 일컫는 약자입니다.

저희 VPStrategy는 약 2년 전부터 쉬인의 전략과, 테무에 대해서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 알리려 했습니다. 오늘 간단히 그 내용을 짚어 드리겠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이들의 전략은 3가지로 요약됩니다.

(1) 저가 공세 : 중국의 정부 주도의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싼 노동력으로 엄청난 생산을 가속화 했습니다. 세계 시장의 공장이 되자, 이것이 중국의 전략이고, 그리고 이를 글로벌로 확산하려는 노력의 결과가 알테쉬입니다.

(2) 데이터 우선 : 이들의 사업 전략은 물건을 판다기 보다, 물건을 활용한, 개인의 데이터를 모은다고 보는 것이 더 합리적일 정도로, AI와 데이터 투자를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미디어와 AI와 결합하면, 어떤 경쟁력이 생길까요?

(3) 중국 정부와 공동 전략 : 중국이 장기 불황에 접어들수록, 중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디플레이션을 수출한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저가 상품들을 해외로 밀어내는 전략을 쓰고 있습니다. 중국으로서는 최선의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논란, KC 인증 누구에게 가장 유리한가?

지난 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었던, 직구 상품의 KC 인증!

우리나라 직구 비중을 보면, 중국이 48퍼센트를 넘는 숫자로 압도적으로 1위입니다. KC인증은 물량이 큰 기업에게는 유리하고, 다품종 소량을 직구하는 미국, 유럽, 일본 등 하이테크 품목에게는 최악인 규제입니다.

결과적으로, 알테쉬에게는 가장 유리하고, 하이테크 물품을 미국이나, 유럽, 일본으로 수입해야 하는 우리나라 R&D기업에게는 찬물을 끼얹는 규제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철회한다고는 했지만, 좀 더 지켜봐야 할 주제입니다.

중국의 환율 전쟁

트럼프도, 바이든도 중국에 높은 관세를 부과하면서 표를 얻으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이 하나 있습니다. 전세계가 양적완화 이후 공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는데, 중국만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그것도 14년만의 최악의 디플레이션을 겪고 있습니다.

왜 일까요? 중국은 생산기업의 구조조정을 하지 않고, 그냥 방치했습니다. 결국 과잉 생산이 된거죠. 중국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 알테쉬를 내세워 전세계 공급망을 장악하고, 이를 통해서 값싼 물건을 뿌리는 전략을 취하고 있습니다. 소위 디플레이션을 수출하려는 전략이죠.

이게 왜 문제일까요? 바로 우리나라 제조업의 다 죽을 수도 있습니다. 너무 싼 가격의 물건을 너무 쉽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제조업의 경쟁력을 잃을 수 있는 거죠.

만약 앞으로, 중국이 위안화 절하를 단행한다면, 이런 알테쉬를 통한 물건을 뿌리는 전략에 기름을 붇는 격이므로, 우리 기업도 바짝 긴장을 해야 합니다.

3. 미국 시장 : 우리 기업이 미국 진출시 어디로?

과거에는 미국 진출 시, 캘리포니아 아니면, 뉴욕을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좀 많이 바뀌고 있습니다.

기업의 미국 진출 시 생각해야 하는 것이 바로 법인세와, 현지 인건비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생각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만약 우리 회사가 IT기업이거나, 제조 기업이여서 RE100등 탄소와 관련한 고민을 해야 한다면, 이 사실을 꼭 알고 있어야 합니다.

(1) 법인세, 인건비측면에서 텍사스가 월등히 유리합니다.

텍사스가 석유 기업으로 확보한 세수 덕에, 상대적으로 일반 기업에게서 법인세를 덜 걷고, 개인의 소득세도 상당 부분 경감해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업의 세금 관점에서도 텍사스가 유리합니다.

(2) 신재생 에너지 관점에서도 텍사스가 월등히 압도적입니다.

기본적으로 텍사스가 더 남쪽에 있기 때문에, 일조량 등에도 더 유리하며, 텍사스는 석유 자본을 활용하여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 캘리포니어를 넘어서는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향 때문에, 미국의 빅테크 업체들도 앞 다투어 텍사스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3) 텍사스가 건물세가 더 낮습니다.

이미 오를 대로 오른, 뉴욕이나 캘리포니아 보다는 텍사스가 개인 임대비, 상업용 부동산의 임대비가 저렴합니다. 텍사스의 부동산 가격은 이제 막 오르기 시작했기 때문에 발빠르게 움직인다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4. 미대선 예측 : 트럼프의 유리한 팩트 한가지

미국에서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도시는 어디일까요? 바로 캘리포니아와, 뉴욕인데요. 이 두 곳은 진보 성향이 강한 곳으로,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이 두 도시의 인구는 줄고 있고, 반면, 전통적으로 공화당을 지지하고 있는 텍사스의 인구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선거인단의 숫자가 변화가 생겼습니다.

즉, 캘리포니아와 뉴욕은 1명씩 줄고, 텍사스가 인구 증가에 따라 2명이 늘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에 우호적인 플로리다도 1명 늘었습니다. 이 숫자만 놓고 본다면, 바이든은 지금 더 공격적으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5. 멕시코 GDP 한국 추월, 북미의 앵커로 고려

약 2년 전에 브라질이 한국 GDP를 추월한 데 이어, 작년 말 기준으로 멕시코도 한국 GDP를 추월했습니다. IMF는 앞으로 4년 뒤면, 한국이 멕시코 보다 3~4계단 더 아래에 위치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0년도에는 우리가 멕시코 보다 18%나 앞섰던 적이 있는데요. 격세지감입니다. (아, 물론 1인당 GDP는 한국이 멕시코 보다 2.5배 정도 높습니다.)

안타까워 하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 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시사점을 고민해 봐야 합니다. 4가지 시사점 바로 보겠습니다.

(1) 멕시코의 부정부패 척결과 성장

약 70여년간 이어진 부패 정권이, 2018년 오브라도르 대통령 집권으로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기존 기득 세력들과의 싸움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성공적입니다.

(2) 미-중 패권주의의 수혜

미국 IRA법을 피하고, 경쟁력 (저렴한) 있는 노동력을 활용하여 북미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각국의 투자가 멕시코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독일, 일본, 중국 등의 자동차 생산공장이 앞다투어, 멕시코에 문을 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테슬라도 북미시장 공략을 위해서 기가 팩토리를 열었습니다.

멕시코의 노동단가는 미국에 비해서 1/10 수준이니 매력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더불어서, 미국과 인접해 있다는 장점으로 인한 물류비 절감 효과도 있습니다. 한국의 경쟁력 있는 소부장업체들의 진출도 고려해 봄직 합니다.

(3)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균형 성장 전략

미국 국경지역에만 몰려 있었던 산업 단지를 중부지역까지 확장하고, 남동부 지역은 관광지를 위한 인프라를 집중 투자하여, 전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이는 장기간의 멕시코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주요 팩트입니다.

(4) 트럼프 당선 이후 관세 부가 리스크 ?

트럼프는 지금도, 자신이 당선되면 중국, 한국을 비롯한 국가에 높은 관세를 매긴다고 어름장을 놓고 있습니다. 그러면, 멕시코에도 그러지 않을까요? 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아시아를 배제하는 정책을 실행하려면, 멕시코와 같은 대안을 포기할 수 없을 것이라 내다 보고 있습니다. 즉, 멕시코에는 고관세 전략을 쓰지 않을 거란 말이죠.

결국, 우리나라도, 대중국 무역이 힘들어진 이상, 북미 시장을 포함한 제 3의 선택을 해야 한다면 멕시코는 정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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